방 세 개를 모두 침실로 쓸 필요는 없었습니다. 부부가 잠드는 방 하나를 남기고, 나머지 두 방은 옷을 정리하는 공간과 식사하는 공간으로 바꿨습니다. 방의 개수보다 두 분이 자주 할 일에 맞춰 쓰임을 정한 집입니다. 🌿

현관

신발 수납이 많이 필요하지 않다는 요청에 맞춰 낮은 신발장을 제작했습니다. 위에는 원형 거울을 걸어 분전함을 가리고, 가구 위쪽에 여백을 남겼습니다.

중문은 월넛 컬러의 두꺼운 프레임을 적용한 비대칭 여닫이 도어로 바꿨습니다. 낮은 신발장 옆에서 짙은 문틀이 세로로 길게 보이며 현관에 또렷한 인상을 줍니다. 🚪

기존의 파란 현관문도 새 공간에 맞춰 색을 바꿨습니다.

공용·복도

장식이 있던 벽은 벽지로 정리하고, 주방 옆방 입구는 아치 형태로 열었습니다. 반듯한 벽 사이에 둥근 입구가 나타나 다이닝룸의 자리를 보여줍니다.

침실 1

현관 옆방은 드레스룸입니다. 의류 수납장과 화장대를 한 방에 두어 옷을 보관하고 준비하는 자리를 모았습니다. 👚

화장대 아래도 서랍으로 채웠습니다. 화장대와 수납을 함께 쓸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연결된 발코니 벽에는 오픈 선반을 설치했습니다.

공용욕실

공용욕실은 짙은 타일을 바탕으로 오픈형 샤워 공간을 구성했습니다. 욕실장 아래에서 길게 비치는 빛이 차분한 타일의 면을 드러냅니다.

거실

거실의 벽과 천장은 밝게 맞췄습니다. 기존 아트월도 벽지로 바꿔 벽면의 색이 크게 나뉘지 않도록 정리했습니다.

주방

냉장고 두 대를 둘 자리를 확보하고 주방 가구를 새로 제작했습니다. 주방 안에 식탁까지 넣기 어려워 식사 공간은 옆방으로 나누었습니다.

양념망장 대신 서랍을 넣고, 큰 양념통도 들어갈 수 있게 위쪽 서랍을 구성했습니다. 사용하는 물건의 크기가 가구 안쪽의 구성을 정했습니다. 🍳

주방 발코니

침실 2

주방 옆방은 식탁을 놓을 다이닝룸으로 바꿨습니다. 아치형 입구 너머에 별도의 식사 자리를 마련해 주방의 가전과 식탁이 한곳에 몰리지 않게 했습니다. 🍽️

창 아래에는 하부장을 길게 두었습니다. 소형 가전은 위에 올리고, 아래에는 식사 공간에서 쓸 물건을 보관할 수 있습니다.

침실 3

안방은 두 분이 주무실 공간으로 남겼습니다. 침대가 놓일 벽에는 조명을 배치해 머리맡의 사용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안방욕실

안방욕실은 아몬드 컬러의 타일로 마감했습니다. 짙은 타일을 쓴 공용욕실과는 색의 깊이를 달리한 공간입니다.

마무리

옷을 정리하는 방과 식사하는 방을 따로 두니, 같은 세 개의 방도 다른 구성이 됩니다. 두 분의 생활에서 자주 필요한 자리를 중심으로 완성한 집입니다.

인테리어를 계획하고 계신 분들께 이번 공간이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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